현대 자금대책에 관한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현대 자금대책에 관한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입력 2000-05-31 00:00
수정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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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외환은행장은 30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2시간여 동안 현대의 자금대책을 논의했다.다음은조찬회동 후 김행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현대와는 합의점에 도달했나. 시장이 신뢰할 수준의 보다 구체적이고 성실한 자구계획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현대측에 어제 최종 통보했다.다행히 현대가 적극 동의했다.

□현대가 자구계획으로 신규투자 축소나 유가증권 매각 등의 방안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환금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단기와 중장기대책을 구분해서볼 필요가 있다.단기 유동성 확보는 주식을 파는 게 가장 확실한데 (주식매각에 대한)현대의 의지가 아주 강했다.다만 주가가 많이 떨어져있고 물량이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시장 부담을 우려해 그렇다면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처분위임장을 제출해달라고 했다.흔쾌히 동의하더라.은행들도 주식투자를 하니까 시가평가에 근거해서 차입금과 상쇄할 수도 있고 출자전환 하는방법도 있을 수 있다.

□주식처분각서를 담보로 추가지원이 이뤄지나. 그렇지는 않다.

□구체적인 매각대상 지분은. 현대가 내일(31일) 발표할 것이다. 상장·비상장 주식 다 포함된다.

□현대가 당초 마련키로 한 3조4,000억원 외에 계열사 매각 등 추가분이 있나. 다다익선 아닌가.

□최고경영진(CEO) 문제도 거론됐나. CEO진퇴문제는 주거래은행 입장에서 핵심적인 사안은 아니다.현대가 알아서 할 것이다.

안미현기자
2000-05-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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