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가영·가희 ‘하노버 엑스포’공연

심가영·가희 ‘하노버 엑스포’공연

입력 2000-05-30 00:00
수정 200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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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개막하는 독일 하노버 엑스포는 1851년 첫 런던 엑스포이래 가장 많은 나라(195개국)가 참가하는 지구촌 축제.행사가 열리는 5개월동안 총 4천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라간 홍보전도 치열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로는 쌍둥이 한국무용가 심가영·가희(42)자매가 이끄는 ‘금림무용단’이 선발됐다.이들은 행사내내 한국관내 상설공연장에서 600여회에 걸쳐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펼쳐보인다.

지난 25일 출국에 앞서 만난 이들은 “외국인도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춤을만드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원로무용가 강선영에게서 사사한자매는 오래전부터 강선영 무용단원으로 수많은 외국 무대를 다녔고,4∼6개월 장기공연이 다반사인 국제 엑스포도 이미 5차례나 다녀왔다.

의상과 무대소품을 비롯해 5개월 장기체류에 필요한 짐꾸러미가 보통이 아니라며 고개를 내젓는 이들은 그래도 마냥 기대에 부푼 표정들이었다.“제대로쉬지도 못하고 몇개월씩 공연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를 보려고 길게줄을 선 외국인을 대하거나 사인공세를 받을 땐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는설명.

19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이번 행사에서 부채춤,장고춤,사물놀이,검무 등전통무용 14편과 ‘환희’‘나비야 청산가자’등 창작무용 4편을 레퍼토리로준비해 매일 4차례, 25분씩 공연한다.한편 개막행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24호인 차전놀이가 공식초청돼 300명이 동서 양편으로 나뉘어 동채싸움을 벌이는 장관을 펼친다.

이순녀기자 coral@
2000-05-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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