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속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의 책들이 나왔다.
재일동포 군사외교평론가 김명철씨가 쓴 ‘김정일의 통일전략’(살림터,값 8,000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파격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저자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한국은 미국의 종속변수여서 미국과 대결해 이기면 한반도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위원장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고 지난해 서해교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소개했다.지난 91년 ‘국방비를 좀 삭감하고 국민생활로 돌릴 수는 없는가’라는 김일성 주석의 말에 김위원장이 주변정세를 이유로 유일하게 거역한 내용도 전했다.경제·사회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저자는 “북조선을 군사독재국가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의 참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북한 핵 프로그램’(사군자,값 1만2,000원)은 북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사와 함께 핵 개발 역사와 배경을 비교적객관적으로 설명했다.북한에살았거나 연구했던 외교관 기자 학자 등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 15명이 KGB비밀문서와 인터뷰 등 풍부한 새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믿었던 맹방 소련과중국이 91,92년 잇따라 한국과 수교하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서 폭발장치 실험을 94년까지 70회 이상 했다는 것.
두 책은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선제공격용이 아니라방어용 생존전략이라고 평가한 점에서는 똑같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정일100문 100답’을 펴냈다.값 7,000원.
김주혁기자 jhkm@
재일동포 군사외교평론가 김명철씨가 쓴 ‘김정일의 통일전략’(살림터,값 8,000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파격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저자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한국은 미국의 종속변수여서 미국과 대결해 이기면 한반도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위원장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고 지난해 서해교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소개했다.지난 91년 ‘국방비를 좀 삭감하고 국민생활로 돌릴 수는 없는가’라는 김일성 주석의 말에 김위원장이 주변정세를 이유로 유일하게 거역한 내용도 전했다.경제·사회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저자는 “북조선을 군사독재국가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의 참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북한 핵 프로그램’(사군자,값 1만2,000원)은 북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사와 함께 핵 개발 역사와 배경을 비교적객관적으로 설명했다.북한에살았거나 연구했던 외교관 기자 학자 등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 15명이 KGB비밀문서와 인터뷰 등 풍부한 새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믿었던 맹방 소련과중국이 91,92년 잇따라 한국과 수교하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서 폭발장치 실험을 94년까지 70회 이상 했다는 것.
두 책은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선제공격용이 아니라방어용 생존전략이라고 평가한 점에서는 똑같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정일100문 100답’을 펴냈다.값 7,000원.
김주혁기자 jhkm@
2000-05-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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