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측의 ‘성의’에 흐뭇해 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의 한 측근의 얘기다.김전대통령의 4월말∼5월초 미국 방문시‘국가정상에 준하는 대우’,부친 홍조(洪祚)옹의 방일 입원치료를 둘러싼‘배려’ 등이 바탕이 되고 있다.
◆DJYS우호 분위기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28일 “현 정권이 YS에게 극진한 대우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미쓰이 병원에 입원중인 홍조옹을 병문안 한 것도 이례적인 ‘의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YS가 김옹을 병문안 하기 위해 출국·귀국하는 김포공항에 외교안보수석을지낸 반기문(潘基文)외교부차관을 보내는 등 정부차원에서 각별하게 예의를갖춘 것도 양측간의 ‘온난전선’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YS의 오는 6월초 중국 방문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하얼빈대의 초청장을 받아 가는 단순 외유라는 것이 상도동측의 설명이지만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지난 9일 DJ(金大中대통령)-YS회동에서 YS가 완곡하게 거부하긴 했지만 ‘YS가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을 맡는 문제’가 거론된 것 같다고 정치권의 한인사는 전했다.
◆동교-상도 연대가능성 이런 움직임들은 단순히 DJ-YS 두사람의 ‘화해’의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동교-상도’로 대변되는 옛 민주화세력간 연대로이어지면서 차기 대권구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추협’ 16주년 기념식은 그같은 움직임의 단초를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웅 의원은 “동지들이 만나서 민추협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YS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것도 주목된다.
YS는 지난 24일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정병국(鄭柄國)·이성헌(李性憲)국회의원 당선자를 부부동반으로 불러 만찬을 하면서 “이총재는 정치를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bori@
◆DJYS우호 분위기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28일 “현 정권이 YS에게 극진한 대우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미쓰이 병원에 입원중인 홍조옹을 병문안 한 것도 이례적인 ‘의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YS가 김옹을 병문안 하기 위해 출국·귀국하는 김포공항에 외교안보수석을지낸 반기문(潘基文)외교부차관을 보내는 등 정부차원에서 각별하게 예의를갖춘 것도 양측간의 ‘온난전선’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YS의 오는 6월초 중국 방문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하얼빈대의 초청장을 받아 가는 단순 외유라는 것이 상도동측의 설명이지만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지난 9일 DJ(金大中대통령)-YS회동에서 YS가 완곡하게 거부하긴 했지만 ‘YS가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을 맡는 문제’가 거론된 것 같다고 정치권의 한인사는 전했다.
◆동교-상도 연대가능성 이런 움직임들은 단순히 DJ-YS 두사람의 ‘화해’의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동교-상도’로 대변되는 옛 민주화세력간 연대로이어지면서 차기 대권구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추협’ 16주년 기념식은 그같은 움직임의 단초를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웅 의원은 “동지들이 만나서 민추협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YS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것도 주목된다.
YS는 지난 24일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정병국(鄭柄國)·이성헌(李性憲)국회의원 당선자를 부부동반으로 불러 만찬을 하면서 “이총재는 정치를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5-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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