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브랜드유지’ 매각조건 아니다”

“대우차 ‘브랜드유지’ 매각조건 아니다”

입력 2000-05-17 00:00
수정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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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근(吳浩根) 대우 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은 16일 “대우자동차의 자산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준다면 대우차 브랜드 유지를 매각조건으로 내세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유지문제는 대우차 매각의 중요 변수 중 하나로 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주)대우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대우’ 브랜드가 대우차 매각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우 계열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관련해서는 “워크아웃 일정이 정부채권단 소액주주 등 각 이해당사자의 이해관계로 표류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실한 조정자’의 역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대우차 매각 작업은 잘 돼 가나 예정대로 가고 있다.다만 우리의 관심사는대우차의 자산가치를 얼마나 제대로 평가받느냐에 있다.

■현대자동차도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겠다는데 누가 어떤 형태로 참여하든 상관없다.

■우선 협상 대상자를 1곳만 선정한다도 얘기도 있는데 2∼3곳을 정하면 매각선정 작업이 그만큼 어려워진다.입찰제안서를 받아본 뒤 결정할 일이다.

■대우차 노조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고압적인 경영방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당시 상황을 보면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독단 경영에 GM이 제동을 건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매각 일정은 이번 주내로 협의회에서 확정될 ‘대우차 5개년 장기계획’을 참여업체에 통보한다.내달 26일까지 1차 제안서를 받아 6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정은 9월말쯤으로 잡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지연될 수 있다.

■대우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6대 이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채권구조가 은행권이 아닌 제2금융권에 몰려 있고 국외채권,신용금고,개인 등 비협약채권이 많기 때문이다.

■계열사간 대차·출자관계도 복잡하지 않은가 당시 대우그룹이 법과 규제에 따라 합리적으로 경영되지 않고 오너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 데 따른 폐해로볼 수 있다.경영회계상의 투명성이 상당부분 결여돼 있다.

■정부가 나서야 해결이 되나 워크아웃은 채무구조조정과 사업구조조정이 병행돼야 한다.대우 계열의 경우 이같은 문제들이 얽히고 설켜 있어 이를 원만히 조정하는 주체가 필요하며 정부가 중심에 서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5-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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