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피천득선생 九旬 잔치

수필가 피천득선생 九旬 잔치

입력 2000-05-16 00:00
수정 2000-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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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때문에 자존심을 꺾고 부정한 길을 가면 안됩니다.또 남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이 서서는 안됩니다” 한국의 명문장가이자 수필문학의 상징인 금아(琴兒) 피천득(皮千得)선생.15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의 구순(90) 기념잔치가 열렸다.선생의 생일은오는 29일이지만 육순의 노제자들이 스승을 졸라 스승의 날인 이날 앞서 열린 것.행사에는 문상득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등 제자들을 비롯 박완서 최인호 조정래 김초혜 이해인수녀 등 문단 후배,김재순 전 국회의장 등 지인들을 포함해 200여명이 모였다.

문단 후배들의 축하에 연단에 선 노수필가는 “나이드는 게 무슨 자랑이라고축하하자는 게 아니고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모여 그냥 밥이나 한끼하는 자리”라고 겸손해 했다.

김재영기자 kjykjy@

2000-05-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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