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미지식물원 새단장

제주 여미지식물원 새단장

입력 2000-05-10 00:00
수정 200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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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제주 여미지식물원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9일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장·단기 경영개선방안을 마련,올해부터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동양 최대식물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살리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온 외국 투자기업과의 매각협상이 최근 무산되자 자체경영하기로 방향을 전환한 것.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올해 1억2,000만원을 들여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고 3억4,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온실 기둥과 식재지 지붕,온실동 입구 지붕배수로 등 노후시설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또 12억3,500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입장권 판매 및 부대매장 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식물원내 벤치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식물 재배시설인 비닐하우스 5개 동을 이전한 뒤 이곳에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옥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한라산 자생식물코너와백두산,히말라야 등 고산식물 전시장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공간을 넓히고 식물관리를 강화,전문가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국·영문판 제주 자생식물도감을 편찬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 특산식물의 재배방법 등을 수록한 책자도 발간,판매하고 지금까지 옥외정원 입구만 경유하던 관람 전동차를 늘려 각국 정원을 경유하도록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서울시가 보상비를 선지급한뒤 삼풍으로부터 매각을 전제로 기부채납받아 한시적으로 관리해온 여미지식물원은 지난 96년 연중 173만명이 입장해 90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97년 인수당시의 파업과 IMF 영향 등으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에는 입장객 116만명에수입액이 70여억원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이상 매각에만 매달릴 수 없어 적극적인 경영체제로전환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식물원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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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5-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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