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기자협회 남북정상회담 보도 워크숍

한국언론재단·기자협회 남북정상회담 보도 워크숍

정운현 기자 기자
입력 2000-05-10 00:00
수정 200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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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 각계의 남북 교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에 관한 언론계의 입장과 자세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는 9일 한국언론재단 12층 연수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언론교류’ 주제의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손석춘 한겨레 여론매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일용(연합뉴스·북한부) 신준영(대한매일·특집기획팀) 서의동(문화일보·정치부)기자등 현직기자를 비롯해 유길재(경남대·북한대학원) 정해구(성공회대·정치학과)교수,김학성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김창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김택환 한국언론재단 책임연구원 등 학계·통일·언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유길재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목표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과 실천을 통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있다”면서 “남한이 북한의 경제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이것이 남한에게도 유리하다는 점을 설득하여 합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며 바람직한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소야대 구도하에서 야당의 협조와 국민적인 합의 없이는 대규모 대북지원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반드시 …을하고 돌아오겠다’는 식의 발언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주문했다.

98년 이후 세 차례 방북취재를 한 신준영 기자는 ‘방북취재를 준비하는 언론인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그는 “남한에서 보고듣고 알고 있는 개념으로 북한의 사물과 행태를 평가하면 뜻하지 않은 오해와 불신을 사기 쉽다”고 밝히고 “우리의 내면 깊숙이 뿌리박힌 대북 불신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방북취재에 앞서 북한에대한 사전 연구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이해하고 바르게 전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성 연구위원은 ‘독일통일 과정에서 서독국민과 언론(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위원은 “현정권의 대북포용정책은 독일의 동방정책과 유사한만큼 독일의 사례를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우리언론(인)이 분단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정확히 인식하고 통일교육적 기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용 기자는 “북한·통일관련 보도에서 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언론교류를 의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동서독이72년 기본조약 체결 이전에 양국 통신사의 특파원 파견에 동의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남북기본합의서에 언론교류를 명기해 놓고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한 당국 모두의 책임”이라며“언론교류는 상호이해,화해협력을 굳건히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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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기자 jwh59@
2000-05-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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