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유전암호가 들어 있는 23쌍의 염색체 가운데 하나인 21번째 염색체가 완전해독됐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의 과학자 62명으로구성된 ‘21번 염색체 배열 공동작업단’은 이 사실을 8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했다.지난해 12월 22번 염색체 지도가 완성된 이후 과학자들이 거둔또 하나의 개가이다.같은날 영국의 BBC방송은 미국의 더블트위스트사가 게놈지도(유전자지도)의 초안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해 인간이 드디어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번에 유전암호가 해독된 21번 염색체에는 다운증후군,알츠하이머병,백혈병,당뇨병,조울증,일부 암등 중요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들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 난치병들의 치료가 가능해지고 암을 비롯한 유전적 질병에대한 원천적 통제가 이루어져 인간수명의 대폭 연장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생명공학의 발전은 어두운 측면도 함께 지니고 있다.인간의 이기심이 가공할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유전적으로우성인간과 열성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출현하고 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와 복제인간이 생산될 수도 있다.인류 공동선을 추구하기보다 상업적 경쟁으로 선진국의 일부기업만 엄청난 이익을 챙기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게놈지도의 완성은 긍정적 측면이든 부정적 측면이든 이같은 변화의 물결이급류를 타게 만들 것이다. 이번에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더블트위스트사는 이 분야에서는 무명의 후발주자이다.미국과 영국등 과학선진국들이공동으로 참여한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민간기업 셀레라 게노믹스가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올해 안에 완전해독이 가능하다고 장담해 온 작업에무명의 후발주자 돌출은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꿀 변화가 초고속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행히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지난 3월 인간게놈 연구결과의 무료공개를 천명했지만 전지구적차원에서 행여 상업적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유전자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지난 1996년 생명공학연구소에 게놈사업단이 생겼지만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다하더라도 그 기능을 분석해 낼 만한 토대가 아직 국내에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니 매우 걱정스럽다.정보혁명에 이은 바이오(생명공학)혁명의 물결속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관계당국은 물론 대학과 기업 모두 적극적으로나서야 한다.
이번에 유전암호가 해독된 21번 염색체에는 다운증후군,알츠하이머병,백혈병,당뇨병,조울증,일부 암등 중요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들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 난치병들의 치료가 가능해지고 암을 비롯한 유전적 질병에대한 원천적 통제가 이루어져 인간수명의 대폭 연장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생명공학의 발전은 어두운 측면도 함께 지니고 있다.인간의 이기심이 가공할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유전적으로우성인간과 열성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출현하고 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와 복제인간이 생산될 수도 있다.인류 공동선을 추구하기보다 상업적 경쟁으로 선진국의 일부기업만 엄청난 이익을 챙기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게놈지도의 완성은 긍정적 측면이든 부정적 측면이든 이같은 변화의 물결이급류를 타게 만들 것이다. 이번에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주장하는 더블트위스트사는 이 분야에서는 무명의 후발주자이다.미국과 영국등 과학선진국들이공동으로 참여한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민간기업 셀레라 게노믹스가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올해 안에 완전해독이 가능하다고 장담해 온 작업에무명의 후발주자 돌출은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꿀 변화가 초고속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행히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지난 3월 인간게놈 연구결과의 무료공개를 천명했지만 전지구적차원에서 행여 상업적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유전자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지난 1996년 생명공학연구소에 게놈사업단이 생겼지만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다하더라도 그 기능을 분석해 낼 만한 토대가 아직 국내에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니 매우 걱정스럽다.정보혁명에 이은 바이오(생명공학)혁명의 물결속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관계당국은 물론 대학과 기업 모두 적극적으로나서야 한다.
2000-05-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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