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광주 도보종단 추진

백두-광주 도보종단 추진

입력 2000-05-03 00:00
수정 200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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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중항쟁 21주년인 2001년,백두산에서 광주를 도보로 걷는 국토종단 대행진 행사가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은 2일 “올해 20주년을 맞아 열리고 있는 국토종단 대행진의범위와 그 의미를 확대해 내년 21주년에는 백두산을 출발, 광주에 도착하는국토종단 도보 대행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올 5·18행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통일부에 행사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행사 성사를 위해 북한과 활발한 경제협력을 하고 있는 현대측에 행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재단측은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백두산∼광주간 거리가 1,000여㎞에 이르는 만큼 내년 4월초 백두산을 출발,5월17일 도청 앞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맞춰 광주에 도착한 뒤 다음날 5·18묘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행사에는 5월단체 회원은 물론 국내·외인권·사회단체 회원 및 해외동포까지 참석범위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기념재단 이성길 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이번 국토종단대행진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대행진이 성사되면 5월정신을 통일로 이어가는데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측은 올해 20주기 행사중 오는 18일 임진각에서 열릴 예정인통일음악회는 당초 북한의 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이 고(故)윤이상씨의 곡 ‘광주여 영원히’를 협연하는 것을 기획하고 지난 3월초 통일부에 성사 여부를타진했었다.

통일부측이 그러나 시일이 너무 촉박하고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불가통보를 보내와 남북한간 통일음악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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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00-05-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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