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2개 가진 ‘5인의 해병’

군번 2개 가진 ‘5인의 해병’

입력 2000-04-26 00:00
수정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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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좋아 전역후 다시 군복무를 자원한 사나이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 제1상륙사단에 근무중인 권준환(27) 지해수(28)소위와 김성우(28) 이승언(28)홍성진(27)중위 등 5명의 초급장교.이들은 모두 육·해·공군 등 타 군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자연히 2개의 군번을 갖고 있다.병역의무자로 받은 사병 군번과 스스로 선택한 장교 군번.그렇다고 이들은직업군인이 결코 아니다.모두 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단기 장교들이다.이들이 군대를 다시 찾은 한결같은 이유는 “나약해진 자신이 싫었다”는 것이다.

2대 독자인 김성우 중위의 경우 지난 94년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재학중 군에 입대,6개월간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방위로 병역을 마쳤다.그러나 김 중위는 주위의 친구들처럼 당당한 군인이 되지못한 것을 늘 아쉬워했다.

이같은 아쉬움과 함께 왠지 나약하게 비춰지는 자신이 싫어 재입대를 결심하고 학군단에 입교,지난 97년 소위로 임관했다.

홍성진 중위는 지난 96년 해군에서 병역을 마친후 다시 장교시험을 거쳐 자원입대하는 등 이들은 군대가 좋아 2번씩이나 군복무를 하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2000-04-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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