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한투신에 공적자금 추가투입

한국·대한투신에 공적자금 추가투입

입력 2000-04-26 00:00
수정 2000-04-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르면 올 상반기에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에 약 5조원의 공적(公的)자금이 추가로 투입된다.

한투와 대투는 하반기에는 투신운용사와 판매사(증권사)로 분리된다.

정부는 25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투신사 구조조정방안에합의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는데보탬이 되도록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투신사가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안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통한 조기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위해 투자자들의 재산인 신탁계정과 투신사의 재산인 고유계정을 완전히 분리하기로 했다.한투와 대투를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로 분리해 부실은 모두 증권사로 넘기기로 했다.투신사가 부실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다음달까지 한투와 대투에 대한 실사(實査)를 벌여 추가로 필요한공적자금 규모를 파악한뒤 즉시 투입할 방침이다.한투에 약 3조5,000억원,대투에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98년 조성한 64조원의 공적자금중 현재 남아있는 자금은 6조∼7조원 규모이다.

정부는 두 투신사에 투입될 공적자금은 가급적 추가로 조성하지 않고 현재남아있는 공적자금 가용재원과 자산관리공사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의 방식으로 회수해 사용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04-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