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체육대회 대신 ‘農活’

성동구 체육대회 대신 ‘農活’

입력 2000-04-25 00:00
수정 200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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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직원들의 단합과 체력단련을 위해 매년 4월 열던직원체육대회를 올해는 농촌돕기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로 결정,화제를 뿌리고 있다.

성동구는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올해 성동구 체육주간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대신 일손이 크게 부족한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2∼23일 처음으로 주말 및 일요일을 이용,농촌에 연고가 있는 28개 부서 직원 570명이 전북,경기,충남,강원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농활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처럼 고향과 농촌지역을 찾아 비료주기,파종,잡초제거 등의 일을 거들면서 봉사의 기쁨을 맛보았다.

총무과 한 직원은 “답답한 도심에서 땀흘리는 운동보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시골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뜻깊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처럼 직원들의 반응이 좋자 오는 29일과 30일에도 경기,충남,강원지역중 소속 부서 직원의 연고가 있는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예전의 ‘놀고오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진정으로농촌일손을 돕는 농활이 되도록 부서별로 임무를 부여했다.

충남 천안시 수신면 신풍리를 찾을 예정인 기획예산과 직원 25명에게는 고추이식을,경기 양평 단월면 행소리를 방문하는 치수과 40명에게는 축사 분뇨수거의 힘든 일과가 주어졌다.

또 마장동 직원 12명은 경북 상부시를 방문,과수원 비료주기를 돕기로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주말을 이용해 떠나는 이번 농촌돕기행사를 계기로 직원들간의 화합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2000-04-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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