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폐수방출이 원인

하수처리장 폐수방출이 원인

입력 2000-04-24 00:00
수정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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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1일 발생한 서울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와 관련,2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를 ‘중요 상수원 수질오염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한강과 안양천,탄천 등 한강지류 주변 오·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 및 구청과 함께 중랑천 주변 오·폐수 불법 배출업소에대한 합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구청직원 및 환경감시요원 등으로 현장조사팀을 구성해 중랑천 일대 소규모 공장과 축산농가 등을 방문,폐수정화시설 설치 및 실제 가동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각 업소에서 배출된 하수의 샘플을 채취,서울시 환경사업소에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해 제대로 정화되지않은 오·폐수를 흘려보낸 사실이 적발되면 책임자를 형사 입건하는 등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물고기 떼죽음 사고가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 용량부족으로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대량 방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많은 물고기가 호흡곤란 상태로 발견된살곶이다리에서 2㎞쯤 떨어진 중랑하수처리사업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폐수 29만t을 흘려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랑하수처리사업소는 “21일 오전 시간당 7만1,250t인 처리용량의 2배인시간당 14만여t의 하수가 흘러들어 4시간동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방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한꺼번에 방류된 폐수가 중랑천으로 흘러들어 일시적인산소부족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 오랜만에 내린 비로 하천 퇴적물 및 주변의 쓰레기가 오·폐수와뒤섞이면서 산소부족 현상을 가중시킨 데다 산란기를 맞은 잉어들이 상류로대거 이동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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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기자 taecks@
2000-04-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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