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 잘못된 상식 많다

‘자궁적출’ 잘못된 상식 많다

입력 2000-04-18 00:00
수정 200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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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중에는 각종 자궁질환으로 자궁을 떼어내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자궁을 떼어내는게 좋겠다’란 의사의 말을 들으면 심한갈등을 겪는다.‘여성 구실은 할수 있을까’‘성생활엔 지장이 없을까’ 등등.그러나 을지의대 을지병원 산부인과 박원일 교수는 “자궁절제는 매우 흔한 수술로 그에 따른 후유증도 걱정하는 만큼 크지 않다”고 말한다. 가장잘못된 생각중 하나는 자궁이 없으면 생리가 없으므로 갱년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생리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갱년기 여부는 여성호르몬 분비에따라 결정되므로 걱정할게 못된다.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은 자궁이 아닌난소이기 때문에 난소가 남아 있는 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없다.

성생활에도 지장이 없다.환자중에는 자궁과 질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으나,자궁은 임신만을 위해 존재하며,성생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근엔 수술기법도 크게 발달해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은편.레이저와 복강경을 통한 수술로 배를 조금만 절개하고도 자궁적출이 가능해졌으며,입원기간과 후유증도 많이 줄였다.

하지만 자궁적출을 받기 전엔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충분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최근엔 치료법이 발달해 자궁을 떼어내지 않고도 치료율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박원일 교수는 “흔히 자궁을 떼어내는 자궁근종이나 선종의 경우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만 적출 대상”이라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2000-04-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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