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중권씨 힘내세요”…격려의 글 쇄도

“노무현·김중권씨 힘내세요”…격려의 글 쇄도

입력 2000-04-17 00:00
수정 2000-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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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민주당 깃발로 각각 부산 북·강서을과 경북 봉화·울진에서 선전한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후보.비록 석패했지만 전국적으로 따뜻한 격려가쏟아지고 있다.

노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일부터 사흘간 500여통의 격려 메시지가들어왔다.메시지가 폭주해 사이트의 접속이 한때 끊겼을 정도다.격려 전화도 하루에 150통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노후보는 “유권자 민심은 야속하지만 서민을 사랑하려면 야속한 민심까지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노후보는 “평생 동서화합의 정치를 바라온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신념에 따라 분열정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아직 실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색이다.‘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물어오는 유권자들의 성화가 더 괴롭다는 설명이다.각지에서 격려와위로를 해오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전후의 여론조사는 물론 투표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10% 안팎의 차로 선두를달렸을 정도로 여권의 영남 교두보 구축에 확실한 기대주로 꼽혀왔다.그러나 개표 종료 결과 24표차가 나자 재검표를 요구,봉화지역에서 5표를 만회해 19표 차이로 줄였지만 울진선관위가 울진지역 재검표를 거부하는 바람에 일단 영덕지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재검표를 신청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2000-04-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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