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의선 철도 연결 추진

현대, 경의선 철도 연결 추진

입력 2000-04-17 00:00
수정 2000-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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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현대가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의 남북경협 전담창구인 현대 아산은 16일 “경의선 노선 중 미연결 구간 25㎞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의선은 서울∼문산∼장단∼봉동∼평양∼신의주 노선이며,미연결 구간은문산∼봉동 구간이다.현대는 이 구간을 재건하고 복선화한 뒤 서해안 공단부지로 검토중인 해주를 지선으로 연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방식은 일정기간 사용료를 징수한 뒤 운영권을 북한측에 넘기는 BOT방식을 검토 중이다.판문점을 중간거점으로 정해 대포(기지창)와 컨테이너 등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조만간 방북,▲서해안 공단부지선정 ▲금강산여관 임대 등 금강산 배후시설 종합개발 ▲통천경공업 단지 개발 등 현안을 포함해 남북한 철도망 복원문제를 북한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해주노선 복원사업은 현대가 서해안공단 부지로 해주를 희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대는 그동안 해주를 교통입지가 양호하고우수인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 공단개발의 최적지로 꼽아왔다.이곳에는 1단계로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개발하고,2,000만평의 공단을 단계별로 개발해 850개의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공단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 등 정부 당국은 경원선과 금강선 복원사업을 별도로 추진중이다.

육철수기자 ycs@
2000-04-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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