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요정과 인간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물의 요정운디네’(푸케 지음 차경아 옮김·문예출판사)가 출간됐다.
프랑스에서 독일로 이주한 신교 집안 출신인 F.드 라 모트-푸케(1777∼1843)는 ‘펠레그린’이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기사소설을 써 인기를 모았다.특히그가 쓴 ‘북방의 영웅’은 독일 전설을 소재로 한 니벨룽겐 문학의 효시로평가받고 있다. 1811년에 발표한 ‘물의 요정 운디네’는 푸케의 유일한 동화소설로 여러나라에서 번역돼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땅,물,바람,불의 요정들은 인간과 결합해야만 영혼을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판타지 소설의 고전인 ‘물의요정 운디네’는 이같은 전설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운디네’는 원래 16세기의 유명한 스위스 의학자 파라켈수스가 정의한 물의 요정 이름이다. 영혼을 갖지 못한 천진하고 아름다운 운디네는 기사 훌트브란트를 사랑해 영혼을 얻게 된다.
기사는 처음에는 운디네의 천진함에 끌려 결혼하지만 결국 그녀를버리고귀족인 다른 여인을 택한다.
배신당한 운디네는 단 한 번의 키스로 기사의 혼을 빼앗아 버리고 자신은 기사의 무덤을 감싸안고 흐르는 맑은 샘물로 변해 버린다.
요즘 세상은 디지털이다,인터넷이다 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 작품은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 할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더욱 가치가 빛나게 마련이며 전설과 신화가 그 상상력의 원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의 요정 운디네’는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인어공주’의 원형이 되기도 하는 등 수 많은 비극적 러브스토리에 영감을 제공했으며 오페라나 발레작품 등으로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프랑스에서 독일로 이주한 신교 집안 출신인 F.드 라 모트-푸케(1777∼1843)는 ‘펠레그린’이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기사소설을 써 인기를 모았다.특히그가 쓴 ‘북방의 영웅’은 독일 전설을 소재로 한 니벨룽겐 문학의 효시로평가받고 있다. 1811년에 발표한 ‘물의 요정 운디네’는 푸케의 유일한 동화소설로 여러나라에서 번역돼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땅,물,바람,불의 요정들은 인간과 결합해야만 영혼을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판타지 소설의 고전인 ‘물의요정 운디네’는 이같은 전설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운디네’는 원래 16세기의 유명한 스위스 의학자 파라켈수스가 정의한 물의 요정 이름이다. 영혼을 갖지 못한 천진하고 아름다운 운디네는 기사 훌트브란트를 사랑해 영혼을 얻게 된다.
기사는 처음에는 운디네의 천진함에 끌려 결혼하지만 결국 그녀를버리고귀족인 다른 여인을 택한다.
배신당한 운디네는 단 한 번의 키스로 기사의 혼을 빼앗아 버리고 자신은 기사의 무덤을 감싸안고 흐르는 맑은 샘물로 변해 버린다.
요즘 세상은 디지털이다,인터넷이다 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 작품은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 할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더욱 가치가 빛나게 마련이며 전설과 신화가 그 상상력의 원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의 요정 운디네’는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인어공주’의 원형이 되기도 하는 등 수 많은 비극적 러브스토리에 영감을 제공했으며 오페라나 발레작품 등으로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2000-04-1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