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씨‘야당총재’면모 과시

이한동씨‘야당총재’면모 과시

입력 2000-03-13 00:00
수정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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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뒷전’에 머무는 총재가 될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3일에는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야당총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총재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엄청난 일방적 시혜”라며 “현실적으로 재원 마련이 어렵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우리 주변의 당장 급한 문제를 제쳐놓고 시혜차원에서 북쪽을 지원한다면 국민의 공감을 받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주한미군사령관의 미 의회 발언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군비는 이전 5년간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북한 당국에 외화를 직접 교부할 때는 군비증강에 쓰이지 않게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정공법으로 맞섰다.“한나라당과민주당은 어느쪽을 보면 보수같고,다른쪽을 보면 급진 개혁세력이 도사리고있어 국민들이 헷갈린다”면서 “우리 자민련만이 보수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모범적으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16대 총선 이후 정계개편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망도 내놓았다.이총재는 “자민련이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정국을 운영할 만한 의석을 확보하면 총선 이후는 보수와 진보의 양축구도로 나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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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
2000-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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