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조순대표 “지역감정 의존한 득표는 잘못”

민국당 조순대표 “지역감정 의존한 득표는 잘못”

입력 2000-03-10 00:00
수정 20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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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조순(趙淳)대표는 9일 관훈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대규모 정계개편을통한 야권 통합을 확신했다.

조 대표는 “정계개편은 과거처럼 야(野)로부터 여(與)로의 당적 이동 형식의 과정이 아니라 사당(私黨)이 붕괴하면서 공당(公黨)으로 되는 과정을 말한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민국당으로 당선되든 한나라당으로 당선되든 차이는없다”고 말했다.내각제를 일단 반대하면서도 “현재와 같은 1인 지배의 사당으로선 안된다”면서 “공당이 생긴 뒤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을 요구하는 질문에는 “의존하지는않는다”면서도 “민국당의 취지를 이해한다면 그 이해를 물리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당내 인사의 지역감정 자극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지역감정에 의존한 득표는 잘못”이라면서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당 선거전략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청했다.현 정부의 통일안보정책에는 “국민 의견수렴 과정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조 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현실적으로 통일은 ‘흡수’라는 게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흡수통일론을 지지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0-03-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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