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을 일삼는 네티즌들의 저급한 의식을 끌어올리고 디지털 범죄에 대한법의 잣대를 세우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발족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정진섭(鄭陳燮·44) 부장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컴퓨터 수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부장은 “해커들은 처음에는 개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선에서 출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가기관이나 기업의 컴퓨터 망을 파괴하는 등 윤리의식이 결여된다”며 “해커들의 무질서한 의식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컴퓨터 수사부의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8명의 검사를 포함한 31명의 수사팀과 컴퓨터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해킹과바이러스 등을 이용한 사이버 테러,인터넷 사기, 인터넷 음란·도박,소프트웨어 절도 등 유형별로 컴퓨터 범죄를 분류한 뒤 이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94년 대검찰청 전산 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정부장은 부장검사 서열에선 단연 ‘컴퓨터 박사’로 통한다.사무실이나 집에서 항상 컴퓨터와 씨름하며 ‘사이버 수사’에 대한 연구와 기획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컴퓨터 범죄가 전파의 신속성과 국경을 넘나드는 광역성 때문에 어떤 범죄보다도 영향력이 크다”면서 “범죄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 기준마련에 힘써 사이버 시대에 부응하는 사정기관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6대 도시 지방검찰청에 컴퓨터 범죄수사반이 구성되어 있지만 부단위의 규모로 출범하기는 서울지검이 처음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정부장은 “해커들은 처음에는 개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선에서 출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가기관이나 기업의 컴퓨터 망을 파괴하는 등 윤리의식이 결여된다”며 “해커들의 무질서한 의식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컴퓨터 수사부의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8명의 검사를 포함한 31명의 수사팀과 컴퓨터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해킹과바이러스 등을 이용한 사이버 테러,인터넷 사기, 인터넷 음란·도박,소프트웨어 절도 등 유형별로 컴퓨터 범죄를 분류한 뒤 이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94년 대검찰청 전산 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정부장은 부장검사 서열에선 단연 ‘컴퓨터 박사’로 통한다.사무실이나 집에서 항상 컴퓨터와 씨름하며 ‘사이버 수사’에 대한 연구와 기획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컴퓨터 범죄가 전파의 신속성과 국경을 넘나드는 광역성 때문에 어떤 범죄보다도 영향력이 크다”면서 “범죄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 기준마련에 힘써 사이버 시대에 부응하는 사정기관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6대 도시 지방검찰청에 컴퓨터 범죄수사반이 구성되어 있지만 부단위의 규모로 출범하기는 서울지검이 처음이다.
이종락기자 jrlee@
2000-02-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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