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아우른 新사상 모색

동서양 아우른 新사상 모색

입력 2000-02-21 00:00
수정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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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경쟁은 성악설과 동물진화론에 뿌리를 둔 악성경쟁이다.반면 동양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 다른 존재라는 관점과 성선설에 바탕을 두고 사상을펼친다’ 동양학 전문가인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전 중국 연변대 교수)이 새 밀레니엄을 맞아 동양사상의 도덕과 자본주의의 효용,사회주의의 평등을 아우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책을 펴냈다.‘제3의 사상,신자유주의와 제3의길을 넘어서’(청년사)가 그것.

저자는 “서구문화에 밀려 퇴조하고 있는 동양의 민본사상을 되살림으로써삶의 향상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책을 썼다”면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꾸준히 생각을 다듬어 하나의 사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중국,서구의 전통적 사상에 이어 현대의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사회주의와 제3의길로 대변된 새로운 사회민주주의를 고루 살펴본다.

그 다음에는 중용과 덕치,법치 등과 관련된 동서양의 견해를 검토하고 끝으로 나름대로의 정치 경제 교육과 관련된 사상을 전개한다.

저자는 “서양은이해를 중시해 법치에 치우쳤고,동양은 시비를 따져 덕치를 강조했다”면서 “개인과 사회의 고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서양의이같은 사상이 조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값 8,000원.

박재범기자
2000-02-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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