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차별화 연초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과 용인 등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대형 위주로 평당 분양가가 30만∼45만원 가량 오른 반면 분양에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한 용인에서는 인하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오르고 용인은 내려 지난주 접수를 마감한 서울 1차동시분양 서초동 금호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7평형이 838만원,57평형이 897만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했던 삼성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46평형 793만원,57평형 867만원으로 30만∼45만원 가량 쌌다.
또 마천동 금호아파트 33평형도 평당 536만원대로 지난해 3월 우방주택이분양했던 34평형의 분양가(499만원)보다 37만원정도 비쌌다.
분양가가 이처럼 높았지만 이들 아파트는 1순위에서 분양이 끝났다.이같은서울의 분양가 인상은 입지여건이 좋은 중대형의 경우 수요가 많아 미분양우려가 없기 때문.
반면 용인에서는 분양가 인하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성원건설은 이달 16일부터 분양하는상현리 상뜨빌(55∼62평형)의 분양가를 평당 550만∼570만원으로 정했었다.이는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했던 금호베스트빌(523만∼558만원대)에 비해 평당 12만∼27만원 가량 비싼 것.그러나 최근 보정리 현대 홈타운의 청약경쟁률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현대 홈타운의 분양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당 576만∼588만원대였다.
분양가 인하와 함께 인기가 시들한 초대형 평형 분양도 꺼리고 있다.
3월초 분양예정인 상현리 LG빌리지 6차는 92평형 등 대형 평형대신 54∼74평형으로 줄이고 평당 분양가도 10만원 가량 낮추기로 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金希鮮)이사는 “서울은 중대형 선호현상과 함께 분양가 산정시 인근 아파트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용인은 미분양 우려 등으로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중대형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은 서울에서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용인은 죽전분양 이전까지는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분양가 시대의 청약전략 주변아파트 시세가 오르지 않고 기 분양된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면 일단 피해야 한다.프리미엄도 최소한 1,000만∼2,000만원은 형성돼야만 청약시 손해를 보지 않는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주변시세와 분양권 가격,프리미엄등을 살펴보고 청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용인에서는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죽전분양 이전까지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서울에서는 중대형 위주로 평당 분양가가 30만∼45만원 가량 오른 반면 분양에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한 용인에서는 인하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오르고 용인은 내려 지난주 접수를 마감한 서울 1차동시분양 서초동 금호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7평형이 838만원,57평형이 897만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했던 삼성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46평형 793만원,57평형 867만원으로 30만∼45만원 가량 쌌다.
또 마천동 금호아파트 33평형도 평당 536만원대로 지난해 3월 우방주택이분양했던 34평형의 분양가(499만원)보다 37만원정도 비쌌다.
분양가가 이처럼 높았지만 이들 아파트는 1순위에서 분양이 끝났다.이같은서울의 분양가 인상은 입지여건이 좋은 중대형의 경우 수요가 많아 미분양우려가 없기 때문.
반면 용인에서는 분양가 인하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성원건설은 이달 16일부터 분양하는상현리 상뜨빌(55∼62평형)의 분양가를 평당 550만∼570만원으로 정했었다.이는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했던 금호베스트빌(523만∼558만원대)에 비해 평당 12만∼27만원 가량 비싼 것.그러나 최근 보정리 현대 홈타운의 청약경쟁률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현대 홈타운의 분양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당 576만∼588만원대였다.
분양가 인하와 함께 인기가 시들한 초대형 평형 분양도 꺼리고 있다.
3월초 분양예정인 상현리 LG빌리지 6차는 92평형 등 대형 평형대신 54∼74평형으로 줄이고 평당 분양가도 10만원 가량 낮추기로 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金希鮮)이사는 “서울은 중대형 선호현상과 함께 분양가 산정시 인근 아파트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용인은 미분양 우려 등으로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중대형아파트의 고분양가 현상은 서울에서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용인은 죽전분양 이전까지는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분양가 시대의 청약전략 주변아파트 시세가 오르지 않고 기 분양된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다면 일단 피해야 한다.프리미엄도 최소한 1,000만∼2,000만원은 형성돼야만 청약시 손해를 보지 않는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주변시세와 분양권 가격,프리미엄등을 살펴보고 청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용인에서는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죽전분양 이전까지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0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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