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직 피셔 부총재가 당분간 맡아

IMF 총재직 피셔 부총재가 당분간 맡아

입력 2000-02-14 00:00
수정 2000-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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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제1부총재가 14일미셸 캉드쉬(66)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총재직을 한시적으로 맡게 된다.

귀화한 미국인인 피셔는 영국에서 공부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거쳐 지난 94년 IMF 부총재에 선임된지 6년만에 IMF수장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는 캉드쉬에 대한 충실한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IMF 회원국 정부와어려운 협상시기에 전면에는 잘 나서지 않았으나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매우강하고 단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셔는 발트해 연안국에서 지난 20년대에 아프리카 잠비아로 이주한 유태계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66년 미국으로 이민,그뒤 10년만에 시민권을 얻었다.

영국 런던 경제학스쿨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지난 70∼73년에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한데 이어 73∼77년에는 MIT 교수로 재직했으며그당시 로런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그의 제자로 수학했다.

88년 대학강단을 떠나 세계은행 부총재로 임명돼 90년까지 거기서 일했다.유럽이 IMF 총재를 맡고 미국이 2인자 자리를 차지하는 관례에 따라 지난 94년에는 클린턴 행정부에 의해 IMF 부총재에 임명됐다.

한편 캉드쉬는 세계 최대 금융대출기구인 IMF 총재로 13년간 재직한 뒤 14일 물러난다.

hay@
2000-0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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