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반 누비는 피겨요정 삼총사

美은반 누비는 피겨요정 삼총사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0-02-11 00:00
수정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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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나리 남(14),엘리자베스 권(13),킴 L 리안(15).‘한국인 핏줄’인이들 3총사가 미국 여자피겨 최고의 요정을 꿈꾸고 있다.10일 클리블랜드 건드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2000전미선수권대회가 그 무대.

남나리로 이미 국내에서 유명해진 나오미 나리 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미국 여자대표팀에 뽑히며 미셀 콴(19·미국)을 이을‘월드스타’로 손꼽혔다.최근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 받을 요정 가운데 한명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녀는 테크닉 면에서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역대 세계피겨 스타 가운데 태라 리핀스키(미국)와 수리아 보날리(프랑스) 등 불과 2명 밖에소화하지 못한 ‘3.5회전 공중 연기’와 ‘비엘만 스핀’ 등 고난도 기술을갖췄다는 것이다.특히 힘과 몸의 균형감각이 빼어나 높은 예술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역시 미국 국가대표인 엘리자베스 권은 98전미선수권 루키부문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떠오른 인물.지난해 슬로베니아 국제그랑프리에서 7위에 그쳤으나 체코 국제주니어그랑프리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겨우 발걸음을 뗄 무렵인 3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그녀는 “10년 안에 올림픽 금메달 2개는 내 차지”라고 선언할 만큼 당찬 목표를 내세운다.12일 쇼트프로그램(오전 6시30분∼9시30분)과 프리스케이팅(13일 오전 9시∼낮 12시30분)에 남나리와 나란히 출전해 ‘환상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킴 L 리안은 뒤늦게 피겨에 입문했지만 97·98북태평양선수권 유소년부에서 2위·1위의 성적을 낸 기대주.11일 주니어부 프리스케이팅(오전 3시∼4시45분)에서 메달을 노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0-02-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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