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명품·명소 관광상품화 ‘봇물’

區 명품·명소 관광상품화 ‘봇물’

입력 2000-02-04 00:00
수정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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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각 자치구들이 지역 특성을 담은 명소·명품 등의 관광상품화에 주력,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계화 추세에 발을 맞추는 한편 서울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적 이벤트를 앞 두고 세수확대의 여지가 큰 관광산업의 붐을 조성,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 치하기 위해서다.

아직 고궁 등 역사유적을 제외하면 서울시내에서 관광수요를 크게 창출하고 있는 명소는 이태원 관광특구(용산구)와 인사동(종로구), 압구정동 로데오거 리(강남구) 등 손에 꼽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역명품 역시 발굴·개발이 더뎌 지금까지 관광상품으로 명성을 확보한 것 은 지난해 명품으로 지정돼 1년동안 7t가량을 생산한 노원의 삼해주와 동대 문구 경동약령시의 한약재,송파구 산대놀이와 중랑구의 먹골배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각 자치구들의 명소와 명품 개발경쟁이 갈수록 치열 해지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대대적으로 확장·정비했으며 강서구는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醫聖) 허준의 자취가 남아있는 구암공원 일대를 대 대적으로 개발,한의학의 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은평구는 해외 한인들의 거점이 될 한민족역사관 조성에 나섰고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를 ‘역사의 현장’으로 단장,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 악구는 신림동 순대마을을,마포구는 조선시대 천주교 포교의 수난사를 간직 한 절두산 성지를,영등포구는 한국정치의 중심인 국회의사당을 관광명소화하 기로 하고 눈길을 끌 묘책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4·19묘역(강북구)과 육군박물관(노원구),88 서울올림픽의 현장인올 림픽공원(송파구) 등도 관할 자치구들이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 명소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명소들이 제대로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이벤트의 개발과 교통·쇼핑 등 편의시설 확충,고증을 통한 정확한 역사 재 현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당수 관광명소들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에는 아직 이 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지역 특성이 물씬 풍기는 독자적인 명소 ·명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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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2-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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