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회 사태’ 강경대치로 급선회

‘선수회 사태’ 강경대치로 급선회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0-02-01 00:00
수정 200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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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초 기대를 깨고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실마리를찾아가던 ‘선수협의회 사태’에 찬물을 끼얹었다.선수회도 법정 투쟁 등으로 강력히 맞설 예정이어서 이번 파동은 장기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단은 31일 오전 KBO에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와 관련,간담회를 갖고 “선수회를 해체하지 않는 한 더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겠다”며 ‘선 해체,후 대화’의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게다가 사장단은 KBO 야구규약 제73조(참가활동 보수의 감액)에 따라 선수들의 참가활동이 시작되는 1일부터 구단 훈련에 불참하는 선수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연봉의 300분의 1씩을 매일 감액하기로 했다.사장단의이같은 방침은 최근 KBO가 선수회와 대화로 사태 해결의 의지를 보인 지 불과 이틀만에 다시 초강경 자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선수회 회원들과 팬들의비난을 사고 있다.

선수회는 이에 대해 “최근 대화 무드로 진전돼 기대를 걸었으나 구단이 선수 생명을 담보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없는 만큼 법정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분개했다.

선수회 대표단 7명은 이날 오전 자민련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을 방문,선수회구성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선수회 회원들은 동요없이당초 예정대로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신중학교에서 첫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또 오후 7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들의 방문을받고 향후 법정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장외투쟁과 명분쌓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KBO는 선수회에 가입한 21명을 제외한 나머지 쌍방울 선수와 직원에대한 급여와 구단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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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0-02-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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