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회 ‘KBO 압박’ 수순

프로야구 선수회 ‘KBO 압박’ 수순

입력 2000-01-28 00:00
수정 2000-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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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회 끝까지 지킨다’ 프로야구선수회의회(KPBPA)가 전열을 재정비,한국야구위원회(KBO)를 압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일단 여론몰이에 성공했다는 상황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수회는 27일 오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가진 팬사인회에서 3시간동안 지지 서명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인터넷 여론조사 등에서 90% 이상의 야구팬들이 선수회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선수회는 팬들로부터 직접 서명을 받아 이를 토대로 KBO를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선수회는 이같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10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받을 계획이다.선수회는 또 이날 오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법적 대응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다.여론의 지지를 업고 법적으로도 KBO를 압박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반면 쌍방울구단 운영권을 인수한 KBO가 ‘쌍방울 선수 가운데 선수회 가입자에게는 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야구인들은 “야구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나가는 데 힘써야 할 프로야구의 총본산으로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집중 비난했다.

선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26일 밤 집단탈퇴를 결정했으나 KBO측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탈퇴결정을 번복,선수회에 남았다.

한편 야구인 친목단체인 일구회(회장 김소식)는 이날 KBO를 방문한 데 이어 28일 낮 12시 선수회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회원들은 “어쨌든 야구인들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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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2000-01-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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