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회 본격활동 돌입

프로야구 선수회 본격활동 돌입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0-01-27 00:00
수정 200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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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가 급속히 세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실체 알리기’에 나섰다.

선수회는 26일 송진우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방문,각계의 지지 확산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출범 이후 언론을 제외하고는 대화창구를 갖지 않았던 선수회의 공개활동은 구단의 ‘선수 빼돌리기’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로 맞서겠다는 절박감이작용한 것이다.

선수회는 임원들이 자금을 갹출해 서울 반포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나 입주가 늦어져 27일쯤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이상일 사무차장이 LG 권혁철·한화 이남헌 사장과 함께 경실련을 찾아가 선수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더 이상의 시민단체 개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선수회 구성은 결사의 자유를 실현한 행위라는 점을KBO에 재확인해 준 것”이라며 선수회 지지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25일 스포츠마케팅회사인 SM1으로부터선수회 업무를 넘겨받은 선수협의회설립지지위원회(공동대표 신종학 김범진 조중훈)는 28일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지하철 강남역까지 도보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서초경찰서에 집회허가신청서를 접수시킨 200여명의 회원들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주말에 가두행진 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인터넷 동호인과 야구팬들로 구성된 지지위원회는 전국적인 서명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허문회와 전승남,신윤호,안재만 등 LG선수 4명이 이날 추가로 탈퇴함에 따라 지난 24일 132명까지 불어났던 선수회 가입자는 70명(KBO 집계)으로 줄어들었다.

또 선수회에 가입했던 쌍방울의 최태원 등 21명도 KBO에서 팀을 인수할 새구단측으로부터 신분보장을 받아낸다는 조건으로 탈퇴의사를 표명해 선수회의 기반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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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0-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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