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남북 정상회담 제의 의사’를 확인한 것은최고지도자가 직접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대내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총선 이후란 시점은 국민적 합의와 지지 아래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두기자회견 답변에서“총선 후 어떤 방식으로,언제 제안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일 새천년민주당 창당사에 이어 정상회담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일관성 있는 포용정책의 추진 속에서 대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북한에 대한 비료 지원 의사가 있다”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응한다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이외에도 당국 차원의 대규모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는 메시지다.
이같은 메시지들은 그간 경제교류 등 민간교류의 성과가 이제 당국간 접촉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과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민간차원의 경협에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필요하고 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나 “남북간 경협기구 설치의 필연성” 등의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이나 당국간회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그러나북한이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례적으로 아직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상당히 좋은 조짐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북한은 그동안 남측 제의가 나오면 며칠 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었다.
김 대통령은 “북일 관계개선 및 일본의 대북 식량 지원 등이 한·일간의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측의 남측에 대한 고립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기도 했다.김 대통령은 또 그간의 주변 4강이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조용하고 실리적인 외교의 틀을 유지,한반도의 냉전종식을 앞당겨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특히 총선 이후란 시점은 국민적 합의와 지지 아래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두기자회견 답변에서“총선 후 어떤 방식으로,언제 제안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일 새천년민주당 창당사에 이어 정상회담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일관성 있는 포용정책의 추진 속에서 대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북한에 대한 비료 지원 의사가 있다”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응한다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이외에도 당국 차원의 대규모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는 메시지다.
이같은 메시지들은 그간 경제교류 등 민간교류의 성과가 이제 당국간 접촉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과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민간차원의 경협에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필요하고 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나 “남북간 경협기구 설치의 필연성” 등의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이나 당국간회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그러나북한이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례적으로 아직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상당히 좋은 조짐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북한은 그동안 남측 제의가 나오면 며칠 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었다.
김 대통령은 “북일 관계개선 및 일본의 대북 식량 지원 등이 한·일간의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측의 남측에 대한 고립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기도 했다.김 대통령은 또 그간의 주변 4강이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조용하고 실리적인 외교의 틀을 유지,한반도의 냉전종식을 앞당겨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01-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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