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원 판소리로 변론

김홍신의원 판소리로 변론

입력 2000-01-22 00:00
수정 200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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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놀부가 조상이드냐 변학도가 성님이드냐/해학풍자 가래로 막고 트인입 찢어서 막고/바른말은 갓난애 손목 비틀듯하고…’ 98년 6·4지방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임창렬(林昌烈) 당시 경기지사 후보를 비방한 ‘공업용 미싱 발언’으로 기소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홍신(金洪信) 피고인이 현대판 ‘판소리’로 자신의 최후변론을 대신했다.

21일 오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피고인은 원고지 104장 분량의 최후진술문을 재판부에 제출,자신이 직접 쓴 ‘세상타령’이라는 판소리로 자신을 변론했다.

김피고인은 변론문에서 “당시 우리사회에 만연한 거짓풍토에 대해 해학적으로 비판했을 뿐 김 대통령이나 임 지사를 비방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비판의 자유 보장의 선례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2000-0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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