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옥수수나 밀로 만든 플라스틱이 개발돼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미국의 곡물 가공업체인 카길과 다우 케미컬이 석유대신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플라스틱’의 상용 생산체제에 나설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카길다우폴리머스’라는 합작회사를 통해 ‘폴리락타이드’(PLA)라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공장설비에 3억달러를 투자,내년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기존 플라스틱은 분해가 되지 않거나 분해속도가 느려공해를 유발했으나 천연 플라스틱은 분해성이 뛰어난 환경친화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길측은 1980년대부터 천연 플라스틱을 연구해왔으며 97년 다우케미컬과공동연구에 나서면서 천연 플라스틱의 양산체제를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카길측은 발효기술이 개선되면 옥수수 껍질이나 목재펄프로도 천연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몬산토사가 유전자조작 식물을 통해 천연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방안을연구하다 중단한 바 있으며 듀퐁측이 옥수수를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3GT’라는 천연 플라스틱을 개발했으나 양산체제를 갖추는데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