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운동 전용’ 홈페이지 등장

‘낙선운동 전용’ 홈페이지 등장

입력 1999-12-31 00:00
수정 1999-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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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단체가 16대 총선에서 자질미달 정치인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낙선운동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인터넷컨텐츠 개발회사인 글래드인터넷(대표 정규환)은 내년 4월 총선에 대비,낙선운동 전용 홈페이지(http:///www.naksun.co.kr)를 개설하고 낙선운동원을 모집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의견을 게시하고 싶은 사람이 인감증명서와 인감이 날인된 낙선운동문건,게재수수료 2,000원을 등기로 발송하면 이 홈페이지에 글을 실어주기로 했으며 사전검열은 않기로 했다.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되 특정 정치세력의 유언비어 유포공간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게시된 글이 문제가 되면 본인이 책임지도록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이 경우총선에 나선 후보측에서 경쟁자를 음해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는 등 악용될소지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29일 오후 1시 개설된 이 홈페이지에 6시간만에 1,500여명이 접속을하는 등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회사대표 정씨는 “낙선운동도 엄연한 정치적 의사 표현이며 네티즌들에게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며 “이미 변호사에게법률자문까지 마쳐 법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선관위측은 “이미 PC통신과 인터넷 등에 특정후보에 영향을 미치는 글을 게재할 경우,이를 삭제토록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1999-12-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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