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갖고 지하철 탈 수 있다

자전거 갖고 지하철 탈 수 있다

입력 1999-12-28 00:00
수정 1999-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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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지하철 역사마다 자전거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또 회원카드를 가진 시민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자전거 렌트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27일 자전거의 대중교통수단 보조역할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각 자치구의 도로여건에 맞게 자전거 도로망이 정비되고 지하철역에 자전거 환승시설을 설치,자전거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 있는 연결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강 교량의 보도 연결부분을 자전거가 다니기 편하도록 평면구조로 바꾸는 한편,일반도로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대폭 늘리고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는 위험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이를 위해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각 도로와 교량의 시설물에 대한 실태파악 및 정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특히 주말시간대에는 지하철 전동차 내부의 한켠에 좌석대신 자전거 전용공간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하철 역사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자전거가 이동할 수 있는 별도의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프랑스 파리 등 외국의 일부 대도시처럼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심지역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위해 지하철역마다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에한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 렌트제’도 도입할 방침이다.자전거 렌트제는 내년 4월 창동역과 여의도역에서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자전거도로와 보관소를 표시하는 자전거 교통지도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방안은 오는 2002년까지 시행될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환경오염을줄이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전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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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1999-12-28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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