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총선·선거구 집중거론

차기총선·선거구 집중거론

입력 1999-12-24 00:00
수정 1999-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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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의 23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는 복합선거구제 문제가 주된 화제였다.

TJ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국민회의측도 이를 수용할 것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여야 합의처리가 안된다면,크로스보팅(교차투표)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편 것으로 전해졌다.

TJ는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제 하나(합당문제)는 해결됐으니,복합선거구제가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복합선거구제 관철이 최우선 관심사임을 드러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치개혁 완수를 위해 연말까지 선거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DJP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합당은 하지 않지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양당공조를 철저하게 한다는 원칙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는 그러나 내년 1월 중순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하면서생기는 후임총리 문제에 대해서는원론적인 수준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몫인 후임총리에 TJ가 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아직 시간여유가 있는 만큼 후임총리를 포함한 개각문제는 내년 1월초 신년 주례회동에서 본격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J는 후임총리를 맡을 가능성에 대해 “선거구제 문제 때문에 생각할 짬이없었다”며 당초 ‘절대불가’라는 강경한 입장에서 후퇴해 결국 ‘JP=자민련 총재,TJ=총리’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12-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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