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慧菴) 조계종 종정은 20일 불기(佛紀) 2544년(2000년)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혜암 종정은 “미래는 오지 않고 과거는 가지 않으며 현재는 머무르지 않으니 삼세(三世)는 텅 비어 미묘하다”면서 “이 도리를 알 수 있다면 해와 달이 새롭고 하늘과 땅이 특별하여 전쟁ㆍ질병ㆍ흉년ㆍ환경파괴ㆍ생사윤회 등천만 가지의 재앙이 하나도 없게 된다”고 갈파했다.
혜암 스님은 이어 “새해 새날을 맞이한 사람은 누구인가”고 묻고 “내가누구인가를 알고 참 나를 완성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체 만물은 일심동체의 한 뿌리이기에 이쪽을 해치면 저쪽은 따라서 손해를 보며 저쪽을도우면 이쪽도 따라서 이익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여 허망한 나를 버리고 원수를 도와주며 남의 고통을 대신 받으면 지상낙원이 된다”고 설파했다.
김성호기자 kimus@
혜암 종정은 “미래는 오지 않고 과거는 가지 않으며 현재는 머무르지 않으니 삼세(三世)는 텅 비어 미묘하다”면서 “이 도리를 알 수 있다면 해와 달이 새롭고 하늘과 땅이 특별하여 전쟁ㆍ질병ㆍ흉년ㆍ환경파괴ㆍ생사윤회 등천만 가지의 재앙이 하나도 없게 된다”고 갈파했다.
혜암 스님은 이어 “새해 새날을 맞이한 사람은 누구인가”고 묻고 “내가누구인가를 알고 참 나를 완성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체 만물은 일심동체의 한 뿌리이기에 이쪽을 해치면 저쪽은 따라서 손해를 보며 저쪽을도우면 이쪽도 따라서 이익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여 허망한 나를 버리고 원수를 도와주며 남의 고통을 대신 받으면 지상낙원이 된다”고 설파했다.
김성호기자 kimus@
1999-1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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