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일 총선

러 내일 총선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9-12-18 00:00
수정 1999-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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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3기 국가두마(의회)총선거가 19일 치러진다.

비례대표 의원 225명과 지역구 대표 225명 등 모두 45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년 여름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경제혼란과 정치,사회 불안속에서 강대국 복귀를 꿈꾸는 러시아의 21세기 미래가 걸려있는 의미있는 선거다.

총선에는 28개 정당에서 모두 5,000여명의 후보가 난립해있다.정견차 보다는 인물 및 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도를 우선시하는 러시아 정국의 특성상 총선을 하루 앞둔 러시아 정국은 엄청난 비방-폭로전에 휩싸여 있다.

체첸 공습에 우호적인 국민여론을 의식,대부분의 당들이 체첸 공습에 지지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당은 관영 TV와 국영TV를소유,여론몰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친 크렘린계 신생 단합당.지난 9월 옐친측이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계획장관을 내세워 급조한 당으로 18∼22%를 확보하며 현재 원내 제1당인 공산당(17∼19%)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당 지도급으로 영입한 전올림픽 레슬링 챔피언 알렉산데르 카렐린의 인기도 지지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유리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가 올초 만든‘조국-모든 러시아당’(OVR)은 공산당과 시장개혁자등 모든 세력을 망라,지지율 9%대를 유지하고 있다.OVR의 막판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총리의 러시아 선택당,세르게이 키리옌코의 새로운힘,보리스 넴초프의 젊은 러시아,그리고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여성의원 이리나 카카마다가 연합해 만든 ‘우파연합’은 하원진출 가능한 벽인 5%선을넘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OVR과 공산당이 힘을 합할 가능성도 높아 그야말로 친 크렘린과 야당세력간 용호상박의 형세가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 고정적인 지지표를 확보하고 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 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할 수도 있다.

지역구의 경우 제31선거구인 체첸이 제외됨으로써 224석을 갖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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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기자 crystal@
1999-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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