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군 입소훈련 마치고 출국

박찬호 군 입소훈련 마치고 출국

입력 1999-12-07 00:00
수정 1999-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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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고 돌아갑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 다저스)가 4주간의 특례보충역 입소 훈련과 국내 방문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박찬호는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투수들이 달성하는 엄청난 기록이어서 감히 내세우기 힘든 목표”라면서“그러나 이번 군 입소훈련을 통해 두려움이 가셨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유학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얻었다.떠나는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병역을 마쳐 출입국 절차가 훨씬 수월해졌고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는데 모든 걸림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LA로 돌아가는 즉시 구단과의 연봉협상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 20승 달성을 목표로 개인훈련에 들어간다.박찬호는 올 시즌 13승11패(방어율 5.23)와 함께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이룬 점을 들어 연봉 5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하지만 올 전반기 부진(5승7패)으로 코칭 스태프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느낀 점은 리틀야구단 지도,호텔 1일 지배인 등 지난해와 달리스케줄에 쫓기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 유익했다.

병역을 끝낸 소감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특히 입대하기 전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아픈 데가 싹 없어졌다.정신력이 길러진 탓이다.

연봉 협상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빨리 마무리하겠다.그해성적에 부담을 안갖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점에서 다년계약이 좋겠다.

송한수기자 onekor@
1999-1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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