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남쪽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의 새 밀레니엄은 2000년 1월1일 0시 수도 콜롬보의 얼굴 ‘골 훼이스’ 광장에서 세계에서 가장큰 ‘밀레니엄 평화의 기(旗)’를 게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가로 160m,세로84m로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천년을 맞아 지구촌 어디에나 밀레니엄이라는 접두어가 유행하지만 스리랑카도 예외가 아니다.모든 행사와 정책에 밀레니엄을 껴안고 있다.
무엇보다 이 나라는 밀레니엄 대통령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현 여성 대통령인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대통령은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대선을 앞당겨 오는 21일 조기 실시할 계획이다.새로운 마음으로 21세기를 이끌 통치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하여 반드시 재선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비전 21’이라는 이름으로 밀레니엄 청사진을 제시했다.인종분규의 해결을 통한 민족화합,민주주의 발전,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 전략이 각 부서별로 상세하게 망라돼 있다.
스리랑카는 98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837달러로 우리나라의 1976년 수준이다.오는 201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2,500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계획을 갖고있다.
이 나라의 경제발전 전략은 첫째 적극적인 외국투자 유치다.외국의 100% 직접투자 허용을 비롯,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투자환경을갖고 있다.우리 업체도 이미 130여개가 진출,이 나라 수출 총액의 1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둘째는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이다.콜롬보항을 인도양 최대 교통요충지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21세기 지식산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정보통신 산업의 적극 육성도 도모 중이다.전국의 모든 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현재 35%에 이르는 컴퓨터 해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계획을갖고 있다.
다음은 ‘사무르디’ 운동의 전개를 통한 빈곤퇴치이다.정부 차원에서 농어촌 중심으로 절대 빈곤자들에게 최저 생계를 보장해주고 자조 노력과 고용창출을 지원하는 국민 운동이다.
사무르디 은행을 지방 단위로 설립,빈곤자에 대한 금융대여의 혜택을 주고있다.과거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상기시키는 사업으로서 앞으로 고위 관계자들을 방한시켜 우리의 경험과 사례를 연구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중요한 것은 21세기 민족 갈등을종식시키고 국가통합을 이루어 평화로운 국가건설을 이룩하는데 있다.80년대 ‘타밀 타이거’로 불리는 타밀족 분리독립주의자들과의 기나긴 내전은 스리랑카의 경제성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국민들을 분열시켜 왔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로서 하루속히 내전을 끝내고 다인종,다종교의 다양성 속에서 스리랑카 국민으로서의 일체성을 찾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새천년을 맞는 최대의 목표일 것이다.
송영오 駐스리랑카대사
새천년을 맞아 지구촌 어디에나 밀레니엄이라는 접두어가 유행하지만 스리랑카도 예외가 아니다.모든 행사와 정책에 밀레니엄을 껴안고 있다.
무엇보다 이 나라는 밀레니엄 대통령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현 여성 대통령인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대통령은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대선을 앞당겨 오는 21일 조기 실시할 계획이다.새로운 마음으로 21세기를 이끌 통치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하여 반드시 재선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비전 21’이라는 이름으로 밀레니엄 청사진을 제시했다.인종분규의 해결을 통한 민족화합,민주주의 발전,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 전략이 각 부서별로 상세하게 망라돼 있다.
스리랑카는 98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837달러로 우리나라의 1976년 수준이다.오는 201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2,500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계획을 갖고있다.
이 나라의 경제발전 전략은 첫째 적극적인 외국투자 유치다.외국의 100% 직접투자 허용을 비롯,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투자환경을갖고 있다.우리 업체도 이미 130여개가 진출,이 나라 수출 총액의 1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둘째는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이다.콜롬보항을 인도양 최대 교통요충지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21세기 지식산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정보통신 산업의 적극 육성도 도모 중이다.전국의 모든 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현재 35%에 이르는 컴퓨터 해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계획을갖고 있다.
다음은 ‘사무르디’ 운동의 전개를 통한 빈곤퇴치이다.정부 차원에서 농어촌 중심으로 절대 빈곤자들에게 최저 생계를 보장해주고 자조 노력과 고용창출을 지원하는 국민 운동이다.
사무르디 은행을 지방 단위로 설립,빈곤자에 대한 금융대여의 혜택을 주고있다.과거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상기시키는 사업으로서 앞으로 고위 관계자들을 방한시켜 우리의 경험과 사례를 연구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중요한 것은 21세기 민족 갈등을종식시키고 국가통합을 이루어 평화로운 국가건설을 이룩하는데 있다.80년대 ‘타밀 타이거’로 불리는 타밀족 분리독립주의자들과의 기나긴 내전은 스리랑카의 경제성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국민들을 분열시켜 왔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로서 하루속히 내전을 끝내고 다인종,다종교의 다양성 속에서 스리랑카 국민으로서의 일체성을 찾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새천년을 맞는 최대의 목표일 것이다.
송영오 駐스리랑카대사
1999-12-06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