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송법 수혜株 투자“돌다리 건너듯 두들겨 보라”

통합방송법 수혜株 투자“돌다리 건너듯 두들겨 보라”

입력 1999-12-01 00:00
수정 1999-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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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면 늦지 않을까요?” 통합방송법이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게 확실해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견해가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 수신기 관련주 많이 올랐다 통합방송법 통과로 위성방송이 본격실시되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곳이 수신기를 만드는 회사다.이 때문에 주가도 가장 먼저 상승세를 탔다.현대증권 장선희(張善姬) 연구원은 “대부분 업체의 주가가 충분히 오른 상태이며,지금 들어가면 실익이 크지 않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광고 관련주 여력있다 통합방송법안에는 2000년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이 폐지되고,2001년부터 KBS-2TV의 광고가 없어진다는 조항이 있다.

광고단가를 맘대로 올릴 수 있게 되는 한편,다른 방송사의 광고물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따라서 제일기획 등 광고대행사와 서울방송 등 방송사의 혜택이 예상된다(문화방송은 비상장·등록사).최근 상승세를 타고는 있으나,아직 추가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현대증권은 “서울방송의 경우 전(前)고점인 7만9,4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주 매수가 여의치 않으면 우선주를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태영·일진·우성사료·동양화학 등 방송사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들도 15∼20%정도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선방송 사업자 추가상승 가능성 지역방송국(SO) 복수 소유와 채널(PP)복수 소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발 유력업체가 시너지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서초방송 등 7개 SO를 갖고 있는 대호와 다수의 PP를 갖고 있는 동양제과가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연기자
1999-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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