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회담 이모저모

시애틀회담 이모저모

입력 1999-12-01 00:00
수정 1999-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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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외신종합] 30일 미 시애틀에서 개막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장 안팎은 미국과 유럽 등 이해당사국의 설전장은 물론 중국의 기공수련단체인 파룬궁(法輪功)과 각종 비정부기구(NGO)의 선전장으로서 뜨거운 열기에휩싸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아무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무슨 일이 있어도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프랑스의 유럽문제 담당장관도 미국이 의제를 농업과 서비스 분야로만 제한하면 이번 협상을 실패로 간주하겠다고 경고.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농업보조금문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재확인.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국제노조연합회의에 참석,“자유무역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근본원인인 가난을 퇴치하는 방법”이라고 주장.

21세기 다자간 무역협상의 명칭 제정을 둘러싼 각국의 접전도 점입가경. 96년 3월 당시 유럽연합(EU) 무역장관이던 리언 브리튼경(卿)은 ‘밀레니엄라운드’를 가장 먼저 제안.

이에 맞서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름을 따 ‘클린턴 라운드’를 제시.서로를 비방하는 양측의 팽팽한 접전속에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개발 라운드’,WTO 회의 조직위는‘시애틀 라운드’를 내놓은 상태.일부에서는 올해의 띠를 따 ‘토끼해 라운드’로 하자고 주장.

파룬궁 수련자들은 시애틀에서 파룬궁 합법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수련자들은 “이번 각료회담 기간중 중국 대표단과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정부단체인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빈국(貧國)의시장접근이 확대되지 않으면 각료회담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옥스팜은 선진국의 무역장벽에 따른 개도국의 피해는 한해 7,0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강조.

한편 WTO의 새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여명은 29일 낮 시애틀 대로변의 한 맥도널드 식당 앞에서 격렬히 시위.시위를 주도한 프랑스 농민연맹 대표 조제 보베는 미국에 의해 벌칙관세가 부과돼있는 프랑스산 치즈를 내던지며 무역자유화 반대를 외쳤으며 시위대는 맥도널드 식당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외벽에 스프레이로 욕을 쓰는 등 거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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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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