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대폰·호출기 없으면 왕따?

청소년 휴대폰·호출기 없으면 왕따?

입력 1999-11-27 00:00
수정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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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700 음성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

청소년 4명 중 3명은 무선호출기나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갖고 있다.

‘폰팅’의 주고객은 중학생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6일 서울·경인지역의 14∼22세 중·고·대학생 801명을 대상으로 통신 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57.6%가 30초당 50원인 ‘700 음성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용 경험자 중 46.9%는 한달에 두번 이상 음성서비스를이용한다.‘700 음성서비스’는 인삿말,스포츠 결과 안내,증권 정보,음악감상 등을 제공한다.

중·고·대학생의 14.2%가 법적으로 허가가 나지 않은 폰팅을 해본 경험이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중학생이 17.5%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폰팅을 받아본학생은 27%였다.특히 성 관련 통화가 59.5%나 됐다.

조사 대상자의 74%가 이동통신기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중학생 27.9%와고교생 33.4%가 무선호출기를,대학생 69.2%가 휴대전화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용돈이 5만원 이내인중·고교생 중 59.5%가 매월 2만원 내외의 이동통신요금 청구서를 받고 있으며 요금은 대부분 부모가 대납한다.

또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안부나 잡담용으로 이동통신기기를 활용한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金眞姬)소비자상담실 간사는 “청소년들이 통신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통신 과소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1999-1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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