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각 개척자 전뢰진 古稀展

석조각 개척자 전뢰진 古稀展

입력 1999-11-20 00:00
수정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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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조각의 개척자로 예술원 회원인 전뢰진 고희전이 인천시 계산동에있는 경인여자대학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작가는 이번에 ‘낙원가족’ ‘아침’ ‘생애’ 등 9점을 선보인다.특히 강관욱 유영교 고정수 한진섭 등 중견의 제자 작가들이 2∼3점씩 같이 출품해기대를 모으고 있다.92년에 세워진 경인여대 졸업생들이 작가의 작품을 기념물로 학교 증정하면서 작가 전뢰진과 이 학교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현재 경인여대 교정에는 작가의 작품 6점과 제자 작품 13점이 놓여져 있다.

원래 지난해가 고희였던 작가는 고희전을 갖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평소 그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여온 김길자 경인여대 학장의 권유를 못이겨 학교에서 제자들과 함께하는 이색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한국 석조각을 개척한그는 전북 익산에서 나는 대리석을 이용해 투박하나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구상 조각품을 지금까지 400점 가까이 제작했다.서양 조각이 마무리 작업을대부분 기계적 연마에 의존하는 데 비해 그의 작품은 정과 망치로 일일이 쪼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작품의 일정부분을 뚫는 투각으로 재질의육중함을 보완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뚝배기에 담긴 된장국’이라고 스스로 평하고 있다.(032)540-0114.

1999-1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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