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서 전시회

덕수궁미술관서 전시회

입력 1999-11-20 00:00
수정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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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미술:공예-근대를 보는 눈’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에서 내년 1월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7년부터 한국근대사의 정립을 통해 근대미술에 대한 평가와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한 ‘근대를 보는 눈’전을 유화,수묵채색화,조소 순으로 개최해 왔다.이러한 순차전시 기획의 최종편인 이번 전시는근대공예의 출발과 전개과정,현대공예로 전환하는 과정을 살펴본다.19세기말에서 시작,공예와 디자인이 분리되는 시점인 60년대 중반까지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4기로 나눠 전시했다.

‘공예’라는 용어는 1881년 작성된 문서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08년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설립과 함께 산업활동보다는 미술문화의 한 분야로 바뀌어 졌다.이번 전시에서는 이곳에서 제작된 도자,금속기,칠기,자수 등의 공예품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며 관련 도안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192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동경예대 도안과를 졸업한 임숙재의 예술적 공예의 도안도 이번에 전시된다.

1930년대부터 공예가들은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품을 출품했으며 전통(전승)공예와 현대공예라는 개념이 분리되기 시작했다.50년대 들어 창의적 형태와 형식미를 향한 실험적 시도와 작가들의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한층 두드러지며 현대공예로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공예품의 산업화와 함께 60년대 중반 공예와 디자인이 독자 영역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30여명의 작가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새로이 발굴된 작품도 있으며 특히 외래문화와 전통문화가 혼재된 뎐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에 20세기 초 기생방을 재현했다.(02)779-5310.
1999-1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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