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자유언론선언’ 동아일보의 두얼굴

‘10·24 자유언론선언’ 동아일보의 두얼굴

입력 1999-10-27 00:00
수정 1999-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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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가 최근 ‘10·24자유언론실천선언’25주년 기념식과 관련,회사자체행사는 크게 보도한 반면 당시 선언에 직접 참여했다가 해직된 당사자들의 모임은 일절 다루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당시 ‘선언’은 74년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이뤄진 것으로 바른 언론의 참 모습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동아일보사측은 당시 선언에 참여했던 많은 기자들을 해고했었다.

동아일보사는 지난 25일자 신문에서 모두 5개면에 걸쳐 ‘10·24선언’관련 기사를 실었다.특히 24일 동아일보사사 광화문 사옥에서 현직기자들을 중심으로 열린 행사의 경우 이날자 신문 1면에 사진과 함께 주요기사로 올렸다.

그러나 해직기자들로 구성된 동아자유언론실천투쟁위원회(동아투위·위원장 성유보)가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념식에 관해서는 지면에서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단지 26일자 6면에 10·24선언의 의미에 대한 언론학자 2명의 특별대담을 실었을 뿐이다.

동아투위 소속으로 동아일보사측이 마련한 자체행사에 유일하게참석했던이종욱 동아투위 전 위원장은 “동아일보사는 동아투위에 초청장조차 보내지 않았다”면서 “동아일보사의 자체 행사와 기사보도의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1999-10-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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