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4돌 경찰의 날…수습교육중인 송용욱경정

오늘 54돌 경찰의 날…수습교육중인 송용욱경정

이창구 기자 기자
입력 1999-10-21 00:00
수정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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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경찰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전도유망한 변호사를 포기하고 지난 6월 ‘고시 특채’로 경찰에 투신한 송용욱(宋龍旭·29)경정.그는 오는 25일 정식 발령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간부 수습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94년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내의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다.그가 법무법인에서 받은 월급은 상여금을 합해 월 평균 600만원선이었다.변호사를 그만두고 박봉의 경찰의 길을 택하기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송경정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경찰이 되겠다는 뜻을 아내인 조수진씨(26)에게 처음 내비친 것은 지난 5월 말.결혼한 지 한 달 뒤였다.

조씨는 “과중한 업무는 그렇다치더라도 빗발치는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감수하겠냐”며 극구 말렸다.

송경장은 그러나 시력이 나빠 경찰대 진학을 포기하면서 잠시 접어두었던경찰의 꿈을 놓칠 수는 없었다.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재판에서 졌을 때의 자괴감도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데 한몫했다.그러던 차에 때마침 3년 만에 부활된 경찰 고시 특채에 응시해 합격했다.

4개월 남짓 경찰관 교육을 받고 있는 그는 “업무에 비해 경찰의 재량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수사권 독립 등 일선 경찰관들이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짧은 경찰생활의 느낌을 피력했다.

송경정은 10월 월급으로 105만원을 받았다.그는 그러나 “이제야 진정한 직업을 찾은 것 같다”고 기뻐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우리나라 제일의 수사 전문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호사 시절 가졌던 의뢰인에 대한 책임감을 모든 국민에 대해서도 똑같이느끼고 싶다는 그는 “젊은 나이에 일선 경험이 없이 경찰서 과장이라는 직위에 올라 부담스럽다”고 겸손해 했다.하지만 자신있게 선택한 경찰의 길을떳떳하게 걷고 싶은 것이 그의 당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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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이창구기자 window2@
1999-10-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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