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더욱 커지는 ‘수확의 기쁨’

나누면 더욱 커지는 ‘수확의 기쁨’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10-15 00:00
수정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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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을 맞은 요즘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잔뜩 들떠 있다.주말농장을운영하거나 유휴농지를 이용,땀흘려 가꾼 무와 배추 등을 거둬들이며 농심(農心)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희망에 부풀어있기 때문이다.

관내 9곳에서 1만3,770평의 주말농장을 운영해온 서초구는 4월초 파종한 각종 채소를 여름에 한차례 거둬들인데 이어 8월 중·하순에 파종한 무·배추·쪽파 등을 수확할 채비로 바쁘다.구는 수확량의 상당량을 경로당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낼 계획이다.구는 또한 신원동 유휴농지에 조성한 ‘사랑의배추농장’에서 수확하는 채소는 전량을 불우시설에 보낼 계획이다.

하일동에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1,840여평)을 개설했던 강동구는 올해 음식물쓰레기와 가로수 낙엽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사용,보다 많은 수확량을 올리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자원 재활용과 수확,불우이웃돕기 등3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얻는 셈이다.

서대문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노인주말농장’을 운영해왔다.노인정별로 10평씩 분양,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했으며 수확한 채소는각 노인정의 김장용으로 사용하도록 해 노인복지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신정3동 2곳에 5,226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한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용 채소를 제공해주기 위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 직능단체에 땅 일부를 지정분양했다.구는 특히 분양 당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보인 점을 감안,내년에는 주말농장의 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로구는 은행나무 가로수 500여그루에서 딴 은행 100㎏을 23개 구립 경로당에 전달했으며,영등포구는 양화동 175 일대 하천부지 1,400여평에심은 4만여포기의 채소를 저소득주민·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공급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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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1999-10-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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