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C텔레콤 지영천 사장

YTC텔레콤 지영천 사장

조명환 기자 기자
입력 1999-09-07 00:00
수정 1999-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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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오정 전화기의 성공을 뛰어넘을 후속제품이 나옵니다.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2002년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사오정 전화기’로 불리는 초미니 전화기 ‘마이폰’으로 국내 벤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YTC텔레콤 지영천 사장(40)은 현재의 기세를 해외로 몰아가겠다고 말했다.

YTC텔레콤은 지난해 7월 마이폰을 출시한 이후 국내 40만대,해외 60만대 등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코스닥에 등록, 중견벤처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특히 올 3월 한국기술금융(KTB)이 YTC텔레콤 주식 4만5,000주를 주당 4만9,000원에 인수,화제를 모으기도했다.

“연말이면 초소형전화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또 중국 등지에서 우리 것을 모방한 유사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사장은 초소형전화기 사업의 규모를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다.대신 연구인력 18명을 확보하고 연구소를 새로 설립,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지사장은 1년전만 해도 IMF사태로 고전하는 보통 중소업체의 사장에 불과했다.

94년부터 의욕적으로 시작한 멀티미디어 교육사업이 IMF로 벽에 부딪치자지 사장도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30명의 직원을 대부분 내보내고 핵심인력 6명과 함께 새로운 아이템을 찾았다.지 사장은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삐삐)에 들어가는 양면 회로기판을 유선전화에 응용,6개월만에 마이폰을 완성해냈다.현재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만 아이디어가 빛을 볼 수 있다는 확고한 철학 때문이다.

지사장은 올 연말 50∼1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전자상거래나 인터넷에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무료 개방,우수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02)3453-7723조명환기자

1999-09-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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