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징용일기’ 국내 첫 소개된다

‘22살의 징용일기’ 국내 첫 소개된다

입력 1999-08-30 00:00
수정 199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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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2월28일.수.맑음.1∼2월분 봉급 수령하다.건강보험 1.05엔.퇴직적립연금보험 3.87엔.하숙비 8.80엔.국체회비 0.68엔.국민저축 71.28엔…’.

1945년 22살 때 일제에 끌려 나가사키조선소에 일하던 한국인 청년 김순길씨가 징용생활을 적은 일기의 한 대목이다.

이 일기 전문이 조만간 한국에서 번역돼 발간된다.일제 36년간 징용 피해기록 가운데 개인의 피해사례가 국내에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기는 김씨가 조선소에 도착한 4일뒤인 2월12일부터 히로시마 등에 원폭이 투하됐던 8월9일까지 생사를 오간 징용생활을 깨알같이 적고 있다.분량은 192쪽.

일기가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91년.한국의 원폭피해자 생활상을 조사하기위해 내한한 일본 피폭자협의회 회장인 히라노 노부토씨(현 나가사키 소학교 교감)에게 김씨가 일기내용을 보여주면서 였다.히라노 노부토씨의 노력으로 그 해 7월 9일부터 9회에 걸쳐 서일본신문에 일부가 소개됐다.2년후인 93년에는 유력 신문인 아사히신문도 이 일기가 중요한 자료가치를 갖고 있다고판단해 24회에걸쳐 전문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실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그러나 국내신문 등은 당시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발간작업은 부산시 수영구 진준근 계장(49)이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김씨(98년 2월 75세로 작고)의 장남 종문씨(49·부산 남구 시민과)로 부터 일기를넘겨받아 내용 및 관련 자료들을 챙기고 있다. 진계장은 “김씨의 소송결과는 20여건에 이르는 한국인 징용피해소송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출판비용(500만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051)610-4073,637-9327.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정기홍기자 hong@
1999-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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