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과 박정구(朴定求) 회장,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4형제가 그룹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공동대표로 있는 금호석유화학(주)도 같은 방법으로 125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박 명예회장 형제들이 지난해 4월 내부적으로 금호산업(주)과 금호건설(주)의 합병계획을 세운 뒤 금호건설 주식 22만주를 집중 매입,11월10일 합병공시 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자 12월에 전량 내다판 혐의를 적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얻은 부당이득은 9억2,200만원에 이른다.유수의 재벌그룹 총수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적발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해 4∼11월초 사이 금호산업 주식 약 500만주를 매입,약 1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금호석유화학은 이와함께 박찬구 사장의 지시로 합병공시 직전인 10월말∼11월초 금호산업의 주식 78만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가(高價)의 대량 매수주문을 집중적으로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주 안에 박 명예회장 형제들과 금호석유화학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측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량사업인 타이어부문을 외자유치를 위해 금호건설과 합병,금호산업으로 만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무자의 판단착오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금융감독원은 18일 박 명예회장 형제들이 지난해 4월 내부적으로 금호산업(주)과 금호건설(주)의 합병계획을 세운 뒤 금호건설 주식 22만주를 집중 매입,11월10일 합병공시 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자 12월에 전량 내다판 혐의를 적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얻은 부당이득은 9억2,200만원에 이른다.유수의 재벌그룹 총수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적발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해 4∼11월초 사이 금호산업 주식 약 500만주를 매입,약 1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금호석유화학은 이와함께 박찬구 사장의 지시로 합병공시 직전인 10월말∼11월초 금호산업의 주식 78만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가(高價)의 대량 매수주문을 집중적으로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주 안에 박 명예회장 형제들과 금호석유화학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측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량사업인 타이어부문을 외자유치를 위해 금호건설과 합병,금호산업으로 만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무자의 판단착오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08-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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